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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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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84회 작성일 26-02-03 10:44

본문

오는 봄

 

이남일


헤어진 뒤에도 봄은 오겠지.

죽은 들판 허기진 가슴에

홀연히 봄은 오겠지.

 

아무 일 없는 듯이

아무 일도 아닌 듯이

창문 열면 봄은 쏟아지겠지.

 

흔들릴 새도 없이

내 마음 터뜨릴 새도 없이

뚜벅뚜벅 나를 향해 걸어오는 봄

 

기다리지 않아도

잊고 있어도

유채꽃 흔들릴 때 봄은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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