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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청 담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77회 작성일 23-04-08 14:01

본문

매실 청 담그다     /  노 장로     최 홍종

 


분홍빛 배꽃, 하얀 매실 꽃 꽃잎이 바람에 실려

휘날리며 카메라의 랜즈를 붙잡고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새벽부터 먼 길을 죽자하고 냅다 달려

오늘은 무슨 수를 쓰더라도 뿌리를 뽑아야한다.

급할 것도 없건만 이산저곳을 풀쩍풀쩍 뛰면서 기웃거리다

급하게 서둘다 잠이 뒷통수를 보기 좋게 한대 갈기고

한수 배우려는 착한 심정은

전쟁 중에 피난 보내고 얌통머리 없는 수작만 덤벙 댄다

양보는커녕 새치기가 더 빠르다

이제는 설탕 한 무더기를 아니 한 포대를 아낌없이 붙고

실한 놈 야무진 놈 가리지 않고 무작정 뒤죽박죽이다

한 많은 대동강을 노래하며

엉덩이 펑퍼짐한 독아지 속으로

휘몰아치는 바람결에 정신 줄을 놓고

맛 집에서 크게 대접받을 거란 기대에

우울병도 조울증도 저만치서 쪽도 못쓰고

물끄러미 우두커니 당거(영어로 sweet 이지 danger가 아니고)

아낌없이 원망 없이 챙긴다

물까치 한마리가 내려 보는 그 심정을 읽는다.

이제는 숨을 죽이고 참고 기다려야한다

이곳에 다른 주장이 무슨 웅변이 필요하단 말인가

이때는 그 흔한 고추잠자리도 날아들지 않는다

입을 봉하고 눈을 감고 시절만 재촉하고

그때가 맛 나는 그 순간이 올 것이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실 열풍이 불더니
개복숭아가 그리 인기 있더니
요즘 애호가 말고는 시들해진 것 같습니다
춥진 않지만 쌀쌀한 아침
오늘도 행복한 하루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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