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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서야 느끼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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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6회 작성일 26-01-25 08:57

본문

지나고 나서야 느끼는 세월
박의용

아침은 매일 오고
계절은 때 맞춰 바뀌지만
그 루틴한 변화에 둔감한 채
매너리즘에 빠져 살았다
.
세상은 그렇게
제 갈길을 가지만
그 세월이
나에게만 유독 매정한 것인가
.
푸르던 잎 지고
맑던 눈동자는 저 하늘처럼
잿빛으로 변하고
부드럽던 바람마져
세차게 볼을 때린다
.
지나고 나서야 느끼는 세월
둔감했던 내 몸도
이젠 세월을 느낀다
아 그런 거였구나
아 그랬어야 했구나
회한이 잦아든 하루하루가
세월을 힘겹게 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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