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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눈망울이 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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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70회 작성일 23-02-28 14:59

본문

소의 눈망울이 나를 ...  /   노 장로    최 홍종

 

 

눈망울이 커서 나 속까지 보는듯하여

가슴팍을, 되씹는 어금니들의 부닥침이, 후벼낸다

왕방울 눈망울이 해질녘 노을이 되어

깊은 시름은 지평선 아래 숨어서

오지 않는 노인의 발자국소리를 쫒는다.

속눈썹이 길고 깊어서 아씨의 시집살이를 걱정하고

지금도 깊은 상념想念에 갇혀있나?

웃고 싶기도 울고 싶기도 마음을 숙이며 참는다

웃프다 착한 소는 언제 올거나

그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소는 얼른 보아도 깊은 사색과 눈물 몰래 훔치며

뙤약볕아래 땀을 뻘뻘 흘리던 그 그림 속에서

남몰래 울며 잘 생겼다.

눈이 깊고 맑아서 아량도 용서도

저속에 다 들어가 살아도 용납할 것 같아

우리들의 마음도 삶도 말이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원 가는 길에 우사가 몇 개 있어서
가끔 유심히 바라보노라면
그 커다랗고 맑은 눈망울에 마음이 닿아설까
그리 소고기가 먹고 싶지 않답니다
오늘은 흐린 날씨지만 행복한 3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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