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야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7회 작성일 23-02-19 08:44

본문

 야생


 정민기



 밤의 골목길은 가로등 불빛마저
 믹서기처럼 잘근잘근 씹어 먹을 것 같다
 새벽녘 골목길에서 뼈다귀처럼
 뱉어지는 길고양이 울음소리는 야생이다
 봄을 부르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어린아이처럼 밤바람이 뒤를 졸졸 따라간다
 아지랑이인 듯 꿈틀거리며 살며시
 일어날 것만 같은 아스팔트 도로에서
 주르르 주르르 미끄러지듯 달려가는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이 야금야금
 어둠을 맛있게 갉아 먹느라 한눈팔고
 묶인 개는 늙은 사람처럼 어슬렁거리며
 간밤 잘못 먹은 울음을 애써 터뜨리면서
 집요하게 게워 내고 있다
 창문은 하나둘 어둠을 밀어내는 불빛
 환히 머금으며 밝은 미소를 짓는다
 즐비하게 늘어선 상점마다 문을 열면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별빛처럼 새어 나오며
 사나운 이빨을 드러내고 있을 것 같다
 오늘은 나도 저절로 자라나는 야생이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소금 창고에서 날아오른 소금 새 한 마리》 등, 동시집 《봄이 왔다!》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7,432건 213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832
새봄의 연가 댓글+ 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0 02-22
16831
눈동자 댓글+ 1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2-22
1683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6 02-22
16829
대한민국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19 02-22
16828
봄바람 댓글+ 1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02-22
16827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6 02-21
1682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2 02-21
16825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7 02-21
16824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9 02-21
1682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02-21
16822
아쉬운 기억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02-21
16821
첫 나들이 댓글+ 2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2-21
16820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2-21
16819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 02-21
16818
설화 댓글+ 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4 02-21
1681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2-20
16816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6 02-20
16815
버스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9 02-20
16814
뜸북새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8 02-20
16813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2-20
16812 세잎송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02-20
1681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9 02-20
16810
그 봄이 오면 댓글+ 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6 02-20
16809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02-20
16808
시장 한 바퀴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4 02-20
16807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9 02-20
16806
영원한 청춘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6 02-20
16805
노을의 그날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02-19
16804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0 02-19
16803 大元 蔡鴻政.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02-19
열람중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8 02-19
1680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8 02-19
1680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6 02-19
16799
댓글+ 2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2-18
16798
세월의 노을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1 02-18
16797
설교시간 댓글+ 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7 02-18
16796
고향의 밤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4 02-18
16795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2-18
16794
꽃의 매춘 댓글+ 1
강효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9 02-18
16793
구절초 사랑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5 02-18
1679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6 02-18
16791
가도상회 댓글+ 5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5 02-17
16790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02-17
16789
바닷길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02-17
16788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8 02-17
16787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02-17
16786
동백 댓글+ 2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2-17
16785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2-17
1678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4 02-17
16783
마음의 상처 댓글+ 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2 02-1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