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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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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88회 작성일 23-02-23 12:12

본문

친구여! / 淸草배창호

뻐꾸기 구슬픈 여운이 너무 아릿해
재 너머 오솔길이야
늘 그 자리에서 반겨주지만
물결처럼 일고 있는 흉금 없는 그리움들,

네 안부가 궁금해 소용돌이치는데도
뜸한 발걸음에
풀 섶만 앞다투어
무심한 덤불로 채워졌다

눈부신 봄날은 어디로 가고
이제는 졸음 겨운 별빛처럼
노을길 접어든 땅거미 청춘은
산등성 서리맞은 억새꽃을 닮았구나

변하지 않는 건 일상의 흐름뿐이지만
다가오고 다가서는 일에
무에 우선을 둘 수 있으랴마는
되돌아오지 않는 강물이 되었으니

보고 싶을 때 하시라도 네, 있었는데
툇마루 기둥에 걸린 아련한 향수처럼
마을 어귀
해묵은 느티나무 같은 그리운 친구여!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사노라니
친구 몇 명만 있어도 행복하고
그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지 싶습니다
한결 부드러운 바람결처럼
행복 가득한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흉금 없는 그리움만 늘어가고
산등성 서리맞은 억새꽃을 닮은
신세가 되어가는 저를 보면서
되돌아오지 않는 강물처럼
모두 떠나가는 그 많던 친구들
정말 해묵은 느티나무 같은
그리운 친구들을 생각하면
귀한 작품에 감명 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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