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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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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72회 작성일 23-02-05 17:46

본문

대보름


 정민기



 입춘이 어제 지나서 날은 그리 춥지 않은데
 정월로 오늘이 대보름이라
 부럼 깨무는 소리로 떠들썩하다, 달집태우기
 별빛 불똥 사방으로 튀어 나가 흩어져 있다

 수평선 이쪽 끝 저쪽 끝에서 줄다리기하듯
 한창 조업하느라 통통거리는 어선 두 척,
 물고기가 많이 잡히기를 바라며
 풍어제를 지내고 나온 터라
 잔뜩 부풀어 오른 기대 보름달만 하다

 이른 아침에 마신 귀밝이술 한잔하며
 귀가 너무 밝아지면 어쩌나!
 괜한 걱정거리 안주 삼아 찬술에
 노여움 대신 기쁨을 나누고
 슬픔 대신 즐거운 마음으로 살자꾸나
 술잔 기울이듯 서서히 기우는 저 달!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고흥》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정민기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SNS 보니 달집태우기 하더군요.
어린 시절에는 쥐불놀이도 했는데요.

대보름날 즈음이면 비어 있는 논에서
페인트통 등 깡통 바닥에 구멍을 뚫어
딱 좋죠! 마른 소똥도 쓰려니 귀하더군요.

이번 시집 《소금 창고에서 날아오른 소금 새 한 마리》의
마지막 수록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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