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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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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39회 작성일 23-02-06 20:08

본문

뭄바이에서 / 정건우

아마도 거기였을 것이다

유달리 그늘이 짙던 그 다리 밑

무심결에 렌터카로 지나가는데, 아버지가

거기에 계시는 것이다

스무두셋 돼 보이는 내 아버지가

따발총 소리를 냅다 지르며 내빼는 오토릭샤 꽁무니를

무릎 끌어안고 보고 계셨던 것이다

너덜너덜한 남방셔츠를 걷으면 왼쪽 어깨에

호두알만 한 우두 자국이 낙관으로 찍혀 있을 것이다

낙타 눈의 아버지는 근심이 깊었고

나는 그이의 말초신경 어딘가에서

꼼지락거리고 있었을 것이다.

* 뭄바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주도. 인도 최대의 도시.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어디를 가더라도
아버지란 존재는 묵묵하니
듬직한 버팀목이지 싶습니다
여전히 쌀쌀한 아침이지만
마음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靑草/이응윤님의 댓글

profile_image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시인님 반갑습니다.
여느 자식의 역사에 보면
그 어디서나 서 계시며 지키시는
아버지의 기둥과 지붕으로 나를 살게하는
Life home 이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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