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꿀이죽의 엘레지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꿀꿀이죽의 엘레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026회 작성일 23-01-30 14:53

본문

꿀꿀이죽의 엘레지    /   노 장로  최 홍종

 


가슴 한 모퉁이가 오그라드는 눈물이 핑 도는

가끔 이 슬프고 돼지 죽통을 연상하는

이름조차 죽에서 조차 몹쓸 냄새가 날 법한

이 죽을 그려 본다 마음속에.

굶어 죽겠다고 배고파 운다고 서산마루에

지는 태양이 소리소리 질렀던 고함소리가

축 늘어진 어머니의 젖가슴을 후벼팠고

왜 이런 꿈에라도 나올까 두려운 그때 생각을 하게 될까

하얀 우리의 쌀죽이 정성스럽게

아픈 분들의 마음을 달래준 따듯한 사연이 그리운 건가?

시장바닥에 선채로 거금은 아니지만 아쉬운 지전 몇 푼을 줘야

그것 조차도 없던 내일의 희망도 꿈도 없이

등짝에 붙은 배 가죽 허기를 달래던 그 시절을

서양 양코백이 사람들이

먹다 맛없다고 버리고 먹다 남긴 이 음식 쓰레기를

겨우겨우 큰 줄 대어 받아내어, 말이사 돼지 사료로 준다고

가마솥 걸고 끓여서 후루룩 맛있게 먹었다.

담배꽁초도 나오고 코 풀고 입 닦은 휴지가 나와도

누리끼한 양놈 냄새와 고소한 버터 냄새도

누가 비웃고 누구에게 묻지도 누구에게 따지지도 못하고

이것 먹고 입 싹 닦고 시치미를 배반한

이렇게 죽지 못해 그렇게 살아온 그것이 지금은

그 시대 삶의 슬픈 노래가 되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는 참 가난했죠
마음도 가난
현실도 가난했죠
요즘 아이들 풍요가 넘쳐
아픔은 모릅니다
역사는 교훈입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셔
후손의 본보기가 돼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Total 27,432건 217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6632
겨울 갈대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1 02-02
16631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2-02
1663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1 02-02
16629
박정희 친필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7 02-02
16628
달의 슬픔 댓글+ 1
강효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4 02-02
16627
그의 뒷모습 댓글+ 5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5 02-02
16626
돌아보기 댓글+ 6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2-01
16625
파도의 섬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6 02-01
16624
깽깽이 댓글+ 3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1 02-01
16623
매화 꽃피면 댓글+ 3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4 02-01
16622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38 02-01
16621
내 딸이지 댓글+ 1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2-01
16620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3 02-01
1661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9 02-01
16618
해야! 해야! 댓글+ 3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1 01-31
16617
비둘기 댓글+ 4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1 01-31
16616
마음의 봄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01-31
16615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01-31
1661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01-31
1661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56 01-31
16612
공간의 행복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01-31
1661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4 01-31
16610
겸손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0 01-31
16609 강효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1-31
16608
겨울 골목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74 01-30
16607
낯선 길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4 01-30
16606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01-30
열람중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7 01-30
16604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1-30
16603
마음은 벌써 댓글+ 3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1-30
16602
복수초 마음 댓글+ 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4 01-30
16601
2월의 기도 댓글+ 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8 01-30
16600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7 01-30
16599
책방채움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6 01-30
16598
바람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80 01-30
16597 靑草/이응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9 01-29
16596
세월의 꽃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 01-29
16595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3 01-29
16594
지우개 댓글+ 2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01-29
1659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01-29
16592
마음의 빛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8 01-29
16591
안쪽 댓글+ 4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1-28
16590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5 01-28
16589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01-28
16588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1-28
16587 강효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01-28
1658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6 01-28
16585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1-28
16584
내려 놈세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1 01-28
16583
생리대 댓글+ 3
정건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5 01-2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