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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스러운 일을 치르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40회 작성일 23-01-19 13:40

본문

성스러운  일을  치르다  /   노 장로   최  홍종

 

 

설 명절이 다가오니 이 성스러운 일이 머리를 띵하게 한다

년 전 추석명절 연휴의 고향 길 고속도로에는

겹겹이 차들이 빵빵거리며 부글부글 끓고

길을 포기한 마취중인 차들이 길에서 체념하고 주무신다.

한 치의 앞도 나가지 못하고 깊은 감옥 속을 헤맨다.

차에서 먹고 마시고 놀고 웃고 떠드는데

한 가지 곤란한, 온갖 수단을 동원해도, 답이 없다.

식구들은 지쳐 곤한 잠에 빠져있고

순간에 우수수 여인들이 떼 지어 나와

길옆 듬성듬성한 나무사이로 급히 뛰어 덜더니만

누가 있나 없나 생각할 겨를도 없이

있어도 할 수 없고 보거나 말거나

풍만한 휘둥그러진 눈 깜짝할 사이에 방댕이를 훌렁 까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안도의 소방차 살수가 숨을 쉰다.

이 여인들 성스러운 일을 마음껏 치르고

아이 구 시원해라 합창을 한다.

재잘거리며 시치미를 딱 떼고 휘감고 나오는데

순간 못 볼 것을 본 것처럼 고개를 숨기고

바로 눈앞에서 그녀들의 얼굴을 읽고 보고 말았으니

착실히 아름답게 오호라 쾌재라 정말 성스럽구나!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며 잘 먹고 잘 배설하기만 해도
건강한 삶을 산다고 하지요
시원한 배설의 기쁨은
오래 참아본 사람만이 알 수 있지 싶습니다
즐거운 설명절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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