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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노릇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713회 작성일 23-01-14 08:20

본문

* 아버지의 노릇하기 *

                                                              우심 안국훈

  

이미 노릇해진 이끼처럼

오래 살아온 삶

아버지의 흰 머리카락 부쩍 늘고

이마 주름살은 더 깊어 보인다

 

젊어서부터 줄담배 피우시고

나이 들어선 폐렴으로 몇 번 입원하신 후

어렵사리 금연하셨지만

결국 늘그막에 폐암으로 고생하셨다

 

용돈은커녕 학비 한번 받아보지 못했어도

그리 원망하지 않는 건

조상 섬기며 길이 아니면 가지 않으시고

산 입에 풀칠하지 못하냐며 이웃에게 도움 주신 때문이다

 

가난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불편할 뿐이고

실패는 좌절할 일이 아니라 경험 하나일 뿐이듯

뒤늦게 후회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일처럼

아버지 노릇 하기 힘들고 슬프다는 걸 알아가고 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노장로 시인님!
알 수 없는 그리움이 되어
이따금 사무치는 마음으로 저미게 됩니다
가이 없는 부모님의 은혜를 떠올리며
새로운 한 주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정건우 시인님!
아버지란 존재가 어머니의 이름에 가려
어찌 보면 될 부각되지만
언제나 그리운 존재가 되어 불쑥 찾아옵니다
새로운 한 주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라고 불러볼 사람이라도
있으시다는 건 무한 행복입니다
그런 아버지라도 계셨다면
하는 생각을 하며 부럽다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춥다 하니 따뜻한 한주 되십시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도지현 시인님!
언제나 우리 가슴속에 존재하시는  어머니 아버지
사소한 것도 큰 사랑이었고
작은 기억 하나 아스라히 떠오릅니다
새로운 한 주도 마음 따뜻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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