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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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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03회 작성일 23-01-08 10:28

본문

동행

 

이남일


함께 걷는 달콤한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지 못했다면

그건 그 말을 나누지 않았기 때문이다.

 

같은 길을 가는 황홀한 몸짓에도

함께 미소 짓지 못했다면

그건 기쁨을 나누지 못했기 때문이다.

 

같은 길을 걷는다고

방향이 같다고 함께 가는 것은 아니다.

 

손을 잡고 걷는다 해도

마음이 같아야 함께 가는 것이다.

 

기쁨을 나누고 세상을 나누어야

사이가 없는 친구가 되는 것이다.

 

마음이 같으면

낯선 사람과 먼 길을 걸을 수 있고

마음을 나누면

다른 사람과도 오래 갈 수 있는 것이다.

 

같은 길을 걷는다고 함께 가는 것이 아니다.

방향이 같다고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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