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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함 요새 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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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63회 작성일 22-12-30 08:39

본문

수함 요새 민박


 정민기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삼신길,
 불어오는 겨울바람에 내 몸을 방어할 만한
 육체적으로 튼튼한 요새가 필요했다
 저 멀리 수함 요새 민박집이 보이고, 높은 망루에서
 민박집 사장님인 듯한 사람이 쌍안경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았다
 모래투성이인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나는 그쪽으로 걸어갔고
 사장님인 듯한 사람이 망루에서 내려와
 꽃처럼 활짝 웃으며 달려오고 있었다
 내 몸을 지키기에 무리함이 없도록 철통같은
 방위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망설일 것도 없이 여정의 피로를 풀고
 벌목한 나무 한 그루처럼 드러누웠고 창밖에서는
 겨울바람이 눈을 부라리며 소리치고 있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내 사랑도 어느 곳에서 그냥 지나치리라》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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