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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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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94회 작성일 22-12-24 10:31

본문

가슴앓이 / 최영복

달빛도 아련한 창가에
마지막 잎새 하나 떨어지니
그리운 임 생각 잠 못 드네

애닮은 마음 소복소복 쌓이는 밤
짝 잃은 외기러기 울음소리
홀로 가는 새벽길이 멀고 먼 길일 텐데

외로운 가슴에 스미는 찬 바람
이불 및에 꽁꽁 숨기고 허공에 맴도는
임에 얼굴 그리고 그려보다
하얗게 지세 버린 밤

창너머 아른거리는 햇살에
지난밤 그렸던 임에 얼굴은 없고
채워지지 않은 빈자리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잎도 지고 임도 가고 없는 빈자리인데
이내 가슴은 못 놓고 못 보내이
언제쯤 가벼이 보내드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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