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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하늘 올려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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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28회 작성일 22-11-14 03:19

본문

 늦가을 하늘 올려다보기


 정민기



 저녁놀 지는 하늘에 쓰여 있는
 구름을 읽는 듯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새가 날고 있다
 무인 정찰기는 한 대인 듯
 그렇게 너무 낮게 날지는 않고
 중간만큼 떠서 날아다닌다
 어디선가 레이저를 쏘았을까
 햇살에 눈이 다 부시다
 서녘에 잘 발효된 메주로 만든
 된장이 가득한 장독
 어스름 저녁은 어두운 밤을 꿈꾸고
 어두운 밤은 어스름 새벽을 꿈꾸는 겨울이 오기 전
 울긋불긋 단풍으로 세상은
 아랫목처럼 뜨끈 하다못해 뜨끔해진다
 의자 위에 엉덩이가 있듯
 낙엽 위에 낙엽이 떡하니 올려졌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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