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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63회 작성일 22-11-14 15:51

본문

홍시 / 淸草배창호



갈 숲이 소리를 내지를 때면

절간 와당에 새겨진 온화한 미소처럼

후덕한 잎사귀는 저문 가을비에

한 치 앞을 내다봤을까


자신만의 달달한 색깔을 갖고

눈이 시려 손짓하고 있을 때

권력의 뒤뜰에 불타는 연옥燃獄처럼

버리는 것에 익숙한

가을은 이미 저만치 떠나고 있었지만


만추晩秋 볕에 홍시 되어 달랑이는

기막힌 빛깔의 조화, 저 풍경처럼

호젓한 갈밭길 접어든 시류時流에

동짓달을 눈앞에 둔 만산홍엽도


솔바람일 때마다

가랑잎으로 나뒹굴었고

탈고하듯 앙상한 빈 가지에 운치 하나,

서정抒情 잊는 시구詩句만 수런대니

옛적 그리움 고적한 뒤안길 되었더라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울 안의 감나무도 저마다
다른 모양의 감을 매달고 있습니다
가을햇살에 마알간 홍시를 바라보노라면
가을 정취가 묻어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바람일 때마다
가랑잎으로 나뒹굴었고
홍시도 달랑 빛깔의 조화 이루고
가을은 저만치 떠나가고 그 아쉬움
가슴에 서리어가고 있습니다.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淸草배창호 시인님!
환절기 건강 유념하셔서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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