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차 한 잔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대추차 한 잔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491회 작성일 22-11-15 01:43

본문

대추차 한 잔


 정민기



 가을비 길고양이처럼 리듬을 타는
 걸음걸이로 다녀가고 늦가을 밤
 이게 저절로 붉어질 리가 없다고 노래한
 어느 시인의 시 한 알을 생각하며
 가을밤과 짝꿍처럼 기막히게 어울리는
 뜨끈뜨끈한 대추차 한 잔을 마시고 있다
 낙엽 쌓이듯 쌓인 마음 풀어지는 순간이다
 무뚝뚝한 밤은 무슨 생각을 잊어버린 듯
 기억하느라 수없이 반짝거리고만 있다
 저 별, 보고 있으니 길고양이의 발자국 같다
 대추차 한 곡 틀어놓고 조용히 음미하니
 내 자화상이 거울 속에 스크린처럼 보인다
 단숨에 들이켤 수 없는 애잔한 뜨거움을
 두 손으로 어루만지듯 포근하게 감싸고 있다
 카페 창가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대추차를 마시는 듯 황홀한 기분이 넘친다
 도저히 편집할 수 없는 소중한 이 시간
 나는 너의 눈빛이 도달할 수 없는
 사정거리 밖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추 한 알이 절로 붉어지지 않듯
세상은 거저 얻어지는 게 없지 싶습니다
차가운 날씨에 마시는 대추차는
보약 같은 것 같습니다
고운 11월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날엔 아주 앳된 청소년 이였는데 자금 청년이 넘어 중년으로 가는 시인님을 생각하다 갑니다

정민기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그날엔 20대 초반이었는데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었네요.

10년이 훌쩍 지났습니다.
항상 건강과 문운을 기원합니다.

Total 27,432건 231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93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6 11-18
1593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7 11-18
1593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0 11-18
15929
바른 영혼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11-18
15928
별 하나 사랑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 11-18
15927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5 11-17
15926
먼 산의 가을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11-17
15925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 11-17
1592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8 11-17
15923
생트집 댓글+ 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5 11-17
15922 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11-17
15921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11-17
15920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3 11-17
15919
내 마음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1 11-17
15918
성터의 밤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8 11-16
15917 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9 11-16
1591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8 11-16
1591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66 11-16
15914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11-16
1591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1 11-16
15912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11-16
15911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9 11-16
15910
그 사람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9 11-16
15909
친구야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1 11-16
15908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0 11-16
15907
해바라기 댓글+ 1
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11-15
15906
고향의 그날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9 11-15
15905
단풍 댓글+ 3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11-15
15904
글쎄다 댓글+ 4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11-15
1590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8 11-15
1590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 11-15
1590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9 11-15
열람중
대추차 한 잔 댓글+ 4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2 11-15
15899
풍선 댓글+ 1
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11-14
15898
길 잃은 가을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11-14
15897
홍시 댓글+ 2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11-14
15896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7 11-14
15895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 11-14
15894
가을 연가 댓글+ 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36 11-14
1589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8 11-14
15892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11-14
1589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0 11-14
15890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3 11-14
15889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8 11-14
15888 지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11-13
15887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11-13
15886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11-13
15885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11-13
15884
황금빛 평화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2 11-13
15883
커피의 창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11-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