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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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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19회 작성일 22-10-29 09:01

본문

 낙엽


 정민기



 발밑에서 비가 바스락거리고 있다
 풍경은 항상 재미없게 같은 자리에서 웅크리고
 몸살을 앓으며 바람이 불 때마다
 사시나무처럼 온몸을 부들부들 떨기만 한다
 가장 오래된 기억을 꺼내 새우깡처럼 씹어 먹는 동안
 또다시 저만치 날이 보란 듯이 어두워지고 있었다
 사랑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달아나는 그대
 나와는 눈빛도 교환하기 싫어하는 그대가 나는 좋기만 한데
 달은 해에게서 쫓겨나 밤에만 어둠을 타고 이동한다
 바스락거리는 빗소리에 잊었던 새소리가 발을 헛디뎌 추락하고
 지겨울 정도로 차오르다가 이내 넘치는 하늘
 꿈에서라도 작동하고 싶은 사랑이 고장 나는 바람에
 마음에서 튕겨나가 길가에 외로이 버려져 있다
 나는 바스락거리기만 할 뿐
 그대 기분은 눈곱만큼도 생각하지 않고
 나의 존재를 알리기에만 바빴지
 쭈뼛쭈뼛, 화가 머리 꼭대기까지 솟아오른 감나무
 한 알의 까치밥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 같은데
 비는 또다시 내려 바스락바스락
 그대 마음밭에 걸러지지 않고 흠뻑 적시기만 한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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