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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48회 작성일 22-10-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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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정민기



 바닷속에서 파도를 꺼내 휘두르는 검도 선수
 빛을 가르는 듯한 저 실력은 아직 녹슬지 않았다
 어선 한 척 띄우지 못하고 어부는 머리 위
 애꿎은 구름만 한참 동안 모락모락 피우고 있다
 그 자리를 정리하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검도 선수
 혼자 서 있는 등대의 머리 꼭대기에 오르려고 한다
 덫을 놓고 하염없이 기다리는 어부 등 뒤로 웃는 검도 선수
 서늘한 물안개처럼 내려앉는다
 지는 해는 붉게 물든 울음을 토하며 주저앉는다
 빈 그릇을 안부처럼 내놓고 신문지로 덮어놓는 저녁
 검도 선수는 바다로 떠날 준비를 하느라 고요하다
 바다는 푸른 잠 속에 물거품을 꾸고 있다
 그가 지나가고 난 자리는 항상 어수선하다
 호텔 주변을 맴돌며 검도 연습하다가 낙엽과
 대화하느라 몇 시간째 바스락거리고 있다
 잎새 소리 텅 비어 있는 단풍 나뭇가지 사이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수없이 오가는 바람
 가벼워지는가 싶더니 어느새 소멸하고 만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추수 끝난 들판을 위한 노래》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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