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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파이에 포크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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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03회 작성일 26-01-09 20:30

본문



피자파이에 포크를 꽂았다 / 유리바다이종인



거실에서 피자를 같이 먹으며 TV를 보고 있었어

너는 피자를 먹으면서 눈물을 흘렸다

바람난 여자가 남자와 함께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죽이는 이야기

어머나 세상에 어쩌면 저럴 수 있을까요

나 화장실에 잠시 다녀올게

흔히 있는 얘기에 거울을 쳐다보며 자꾸 눈물이 났다

세면대에서 푼 콧물이 블랙홀처럼 빨려 내려갔다

그래 서로 다른 눈물 빛깔이 어떤 것인지 모르겠어

우연히 다른 남자와 팔짱을 끼고 모텔에서 걸어 나오는 

당신의 오른손에는 장바구니가 들려있었어

우연히 집에 가다가 또 보았어 피자파이를 든 채

남편이 피자를 좋아해요 미안해요 빨리 가봐야 해요

사랑해요 나중에 문자 할게요

화장실에서 거실까지는 5미터

나는 마지막 남은 피자 한 조각에 힘껏 포크를 꽂았다

화들짝 놀라는 여자에게

나 먹어라고 하나 남겨놓았네 미소했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은 내용상 현실에서 있음직한 일을 말해본 것으로서
픽션임을 밝힙니다 하니 오해 없으시기를
더 밝고 긍정적인 글로서 독자에게 다가가야 하는데
세상은 여전 어둠이 득세함으로 억지 밝은 웃음할 수도 없고 말이지요
어쩝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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