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날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어떤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18회 작성일 22-08-10 10:27

본문

어떤 날


바싹 마른 봄에 물을 줍니다
갈라진 입술 사이로 빗물이 쏟아져
오므라든 귀 둥글게 펴지면
쑥쑥 안개의 노랫가락 커져 옵니다
어느 날 떠난 가지 끝 나뭇잎의 경련 같이
베란다 밖 하늘을 빠는 새순 같이

내 안에 갇힌 봄은
아파트 풍경으로 흔들리다가
동백나무 나뭇잎에 고인 울음을 삼킵니다
아득한 수액의 발자국 따라
화분 속 우주의 뿌리로 숨었다가
염주알 같은
눈 슬그머니 뜹니다

화분의 빈틈으로 흘러들어 고이는
지난날들은 기지개를 폅니다
집으로 돌아올 봄길 따라 가로등을 켜고
유리창 밖 흩어지는
기억을 불러들입니다

삶의 틈새는 좁아서
누군가의 눈물이 지나간 자리는
몸살보다 서럽고 아픕니다
밤사이 빗줄기 그치면
동백나무 줄기마다 울음이 차올라
붉은 꽃을 피울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7,431건 246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5181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08-15
15180
하루살이 댓글+ 1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08-15
1517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08-15
15178
그냥 그냥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7 08-15
15177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8 08-15
15176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08-15
15175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2 08-14
15174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3 08-14
15173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1 08-14
1517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08-14
15171 매향박고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4 08-13
15170
해바라기 댓글+ 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6 08-13
15169
매미 허물 댓글+ 2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8-13
15168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9 08-13
15167
마음 꽃밭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5 08-13
15166
행복 만들기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5 08-13
15165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08-13
15164
매미의 가을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4 08-13
15163
꽃노을 댓글+ 3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08-12
1516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6 08-12
15161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8 08-12
15160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8-12
15159
그 이름 댓글+ 5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3 08-12
15158
댓글+ 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3 08-12
15157
인연의 향기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2 08-12
15156
빗속의 마음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08-12
15155
연꽃 댓글+ 4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8 08-11
15154
장마 댓글+ 4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5 08-11
15153
어떤 사랑 댓글+ 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5 08-11
15152
등대의 노을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8 08-11
15151
무지개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3 08-11
15150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6 08-10
15149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08-10
열람중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9 08-10
15147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4 08-10
15146
마음에 보석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6 08-10
15145
들꽃 나들이 댓글+ 1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5 08-10
1514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3 08-10
15143
고향의 장마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 08-10
15142
수박 댓글+ 3
예솔전희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08-09
15141
장마전선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5 08-09
15140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6 08-09
15139
적멸 댓글+ 2
*김동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6 08-09
15138
그렇게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8-09
15137
백년친구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4 08-09
15136
구름의 바다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08-09
1513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08-08
15134
꿈꾸는 계절 댓글+ 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7 08-08
15133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1 08-08
15132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08-0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