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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장어의 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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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42회 작성일 26-01-09 06:53

본문

곰장어의 미련
            - 다서 신형식   

지지고 볶고 살아봤지만
가슴에 열십자 긋고나면
너나 나나 온통 회개와 참회의 시간
한때는 이름 석 자 날리던 몸
홀라당 벗어버리고 나니
꼬이고 맺힌 일보다
핏대 세우며 소리치던 날들이
부끄러워서, 다 부질없어서
아직도 허기진 내장 깊숙이
아둥바둥 꼬리치던
부끄러운 힘줄을 은폐시켜 보는데
그래도
미련의 꼬리일랑은 자르지 못해
불판 위에서 트위스트를 추는
중앙시장의 겨울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엔 편리함을 쫓아
전통 시장에 나가지 못하지만
예전에 지인과 구경 삼아 가기도 했는데 
곰장어 구이가 문득 그리워집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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