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장어의 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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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장어의 미련
- 다서 신형식
지지고 볶고 살아봤지만
가슴에 열십자 긋고나면
너나 나나 온통 회개와 참회의 시간
한때는 이름 석 자 날리던 몸
홀라당 벗어버리고 나니
꼬이고 맺힌 일보다
핏대 세우며 소리치던 날들이
부끄러워서, 다 부질없어서
아직도 허기진 내장 깊숙이
아둥바둥 꼬리치던
부끄러운 힘줄을 은폐시켜 보는데
그래도
미련의 꼬리일랑은 자르지 못해
불판 위에서 트위스트를 추는
중앙시장의 겨울밤
- 다서 신형식
지지고 볶고 살아봤지만
가슴에 열십자 긋고나면
너나 나나 온통 회개와 참회의 시간
한때는 이름 석 자 날리던 몸
홀라당 벗어버리고 나니
꼬이고 맺힌 일보다
핏대 세우며 소리치던 날들이
부끄러워서, 다 부질없어서
아직도 허기진 내장 깊숙이
아둥바둥 꼬리치던
부끄러운 힘줄을 은폐시켜 보는데
그래도
미련의 꼬리일랑은 자르지 못해
불판 위에서 트위스트를 추는
중앙시장의 겨울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엔 편리함을 쫓아
전통 시장에 나가지 못하지만
예전에 지인과 구경 삼아 가기도 했는데
곰장어 구이가 문득 그리워집니다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