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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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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500회 작성일 22-07-05 10:59

본문


계절의 여왕이

권좌에서 물러가는가보다

영화를 누리던 주변의 꽃들

침통해한다

-

세 꺽 인 꽃잎들

찬란했던 지난날을

아쉬워하며

거취도 정하지 못한 채

한잎 두잎 자리를 뜬다

-

고락을 같이했던 잎들

꽃들의 퇴장을 은근히 반기며

자신들의 득세의 날개를

하늘로 푸르게 뻗어간다

-

권세도 영광도

모두 지나가는 것,

우리도 장막 집 무너지는 날

가야할 곳을

고민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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