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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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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715회 작성일 22-06-23 14:46

본문

   산골 소녀

                                 ㅡ 이 원 문 ㅡ


엄마 따라 가는 장날

그날이 언제 올까

장독대 언저리에 봉숭아꽃 곱게 피고

뜨락에 한 두포기 그 꽃도 예쁘다


연분홍에 붉은 꽃잎

또 하나는 바랜 꽃잎

분홍 꽃잎 붉은 꽃잎 헌 그릇에 모으고

곱제 곱게 찧어 손톱마다 동겨 맸다


실오라기의 꿈인가

자랑의 장날인가

동겨맨 손톱의 밤 굳은 손 조심스럽고

풀어 보여 줄 내일 장에 잠이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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