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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의 무게를 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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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35회 작성일 22-06-07 14:54

본문

울음의 무게를 달 수 있을까
 

-박종영-


누구의 울음이든
들어보면 모두가 서럽고 애처롭더라
바다를 삼키듯 밀려오는 파도 같은 울음은

사람과 사람의 간격을 휘돌아 치며 울고 있더라

일상에 흔하디 흔한
울음의 내력을 알아보자


남자가 어깻죽지 들먹이고 우는 것을
철 읍성이라고 한다면,
이별 앞에 복받치는 여인의 울음은 통곡이다
청상의 소복 눈물은 서러움 출렁이는
물결이라고 하지만 살펴보면
분망 한 그리움 숨기고 울고 있더라

무딘 감정 서러운 눈물 녹이려면
침묵의 고요가 엄숙한 장례식장을 찾아가 
영안실 문 앞을 거닐어 보라
아직 이승의 이별이 끝나지 않아
남은 자에게 눈물을 탐하려 할 것이다

누구든지 단단하게  눈물의 끈을 동여매면서
울먹임의 무게를 달고 있을 이별의 시간은
언제나 남는 자의 울음으로 서성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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