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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재가(再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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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233회 작성일 22-06-03 11:45

본문

슬픈 재가/鞍山백원기

 

땅도 울고 사람도 울던 육이오

또 돌아오는구나

유월이면 숨었던 기억이

개미처럼 기어 나온다

 

막내 외삼촌이

우리 집 천장에 숨었다가

빨갱이 청년에게 끌려가던 날

외갓집은 온통 울음바다였다

 

생각 끝에 외할아버지는

시집온 지 얼마 안 된

나어린 며느리를 딴 집에 보내실 때

외갓집은 또 한 번 눈물 파도 철썩였고

울면서 가시던 모습 눈에 선하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땅도 울고 사람도 울던 육이오
눈물 없이는 살 수사 없었던 시절의 이야기
유월이 남기는 마음 아픈 이야기가
너무 많아 오늘 시이님께서 먼저 해 주셔서
저도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외삼촌과
며느리 이야기 제 이야기에 슬퍼집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렀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저녁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변을 돌아보면 동족상잔의 슬픈 사연
아직도 현실로 남아있건만
무조건 적의 달콤한 말에 속아서
평화를 외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족상잔의 비극은
있어서는 않될 일을
현실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오늘은 현충일 휴일이니다
가신 이를 기리는 날 되시기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도지현 시인님, 전쟁으로 고통당하신 모든분께 경건의 마음으로 묵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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