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언제나 봄이었다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바람은 언제나 봄이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929회 작성일 22-04-14 15:51

본문

 바람은 언제나 봄이었다


 정민기



 기다리지 않아도 바람은 언제나 봄이었다
 섬진강 재첩국 한 그릇처럼 푸르디푸른 하늘
 그 시절은 그냥 맹물이라도 들이마시는 거였다
 상처를 구름으로 반쯤 가리고 해가 떠오른다
 동백꽃이 커피 한 잔처럼 따끈따끈하게 피었다
 꽃잎 수첩에 쓴 글씨가 향기로 흩어지고 있다
 늦게 온 택배처럼 소리 없이 간밤 비 다녀가고
 바람은 개가 개집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짖을 듯 짖지 않고 염불하듯이 매섭게 불어온다
 무한한 기다림이 웅크리고 앉아 지저귄다
 수선화 별처럼 피어 한창 수줍은 미소 짓는데
 봄이라고 고로쇠 물 같은 햇살을 몇 통째 받는다
 기별 없이 나비 찾아온 초혼(初婚)의 봄은 아지랑이
 물결처럼 머나먼 기억 속에서 아른거리고 있다
 허약해진 민들레 꽃줄기 몸보신이라도 하려면
 닭이라도 한 마리 거뜬히 잡아야 하는데
 만선으로 차오르는 달은 본체만체 딴짓을 한다
 돌아앉는 바람의 한숨 소리는 끊이지 않는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달빛바다 달바네 에어비앤비》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섬진강 재첩국 한 그릇처럼 푸르디푸른 하늘]

은파도 섬진강가에 가 보고 싶습니다
인생사 바람의 한숨 소리는 끊이지 않지만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촉촉하게 봄비 내리니
눈부시도록 번지는 연초록
봄바람에 만물이 소생 중입니다
상큼한 바람 따라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Total 27,428건 264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278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0 04-17
1427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6 04-17
14276
골목 국밥집 댓글+ 2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3 04-17
14275
지구별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7 04-17
14274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0 04-17
14273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9 04-17
1427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0 04-17
14271
횟집 댓글+ 2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7 04-16
14270
봄 향기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04-16
14269
길은 어디에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4 04-16
14268
부활절 아침 댓글+ 10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7 04-16
14267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0 04-16
14266
그런 봄날 댓글+ 4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4-16
14265
사랑의 그릇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6 04-16
1426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4-16
14263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04-16
14262
하얀 봄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9 04-16
14261
인생길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4 04-15
14260
바지락살 댓글+ 2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04-15
1425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1 04-15
14258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4-15
14257
갈보리 언덕 댓글+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0 04-15
14256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9 04-15
14255
그리움 댓글+ 1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9 04-15
14254
라일락의 담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3 04-15
열람중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4-14
1425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9 04-14
14251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4-14
14250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4 04-14
14249
라일락꽃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8 04-14
14248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4-14
14247
고향의 그림 댓글+ 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7 04-14
14246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04-13
14245 남시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04-13
14244
애프터 러브 댓글+ 4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04-13
1424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6 04-13
14242
동반자 댓글+ 4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1 04-13
14241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2 04-13
14240
유원지 댓글+ 2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2 04-13
14239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2 04-13
14238
당신의 오늘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1 04-13
14237
꽃의 마음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04-13
14236
꽃바람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5 04-13
1423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3 04-12
14234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3 04-12
14233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04-12
14232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3 04-12
14231
인연이란 댓글+ 1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04-12
14230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8 04-12
1422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7 04-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