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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참꽃술이라도 빚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05회 작성일 22-04-03 14:10

본문

진달래 참꽃술이라도 빚어 /淸草배창호


노을의 불꽃이 파도처럼 일고 있는 산에는
부시시 덜 깬 봄 살이
고적孤寂을 누리고 싶어서 추스르지 못한
잎 샘 달의 가히 없는 사랑인데도
눈물겹도록 그리울 때면 하염없이
서정의 음률을 되새기며 초연히 눈을 감습니다


꽃샘 봄이 일탈의 가락으로 연연한다면
아지랑이처럼 세상을 보라 할 테지만
기억에서 멀어진 희미한 옛 추억이
매년 이맘때 잊힌 줄만 알았던
산허리 자욱한 실안개처럼 진홍빛 연서로
곤비困憊한 마음을 산산이 흐트려 놓습니다


아무리 채워도 끝이 없는 빈 충만을,
침잠한 애착의 뿌리조차 잘라버려라 하지만
머무름조차 짧은 봄날은
뜬구름 같은 삶의 애환 같아서
진달래 참꽃술이라도 빚어
서산으로 지는 해라도 붙들어 볼까 합니다


"곤비困憊하다
기력이 없을 만큼 지쳐 몹시 고단하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뜬구름 같은 삶의 애환 같아서
진달래 참꽃술이라도 빚어
서산으로 지는 해라도 붙들어 볼까 합니다


봄은 아름답가도 하지만은
꽃샘이 있고 마음에 편하지 않을 때도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진달래 참꽃술이라도 빚어 한잔
마시며 진달래 꽃향기에 기력이 없고
지쳐 고단해도 다 풀릴 듯싶습니다.
귀한 작품에 감상 잘하고 갑니다.

시니님 감상합니다.
전염병 조심하시고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는 진달래잎 따다가
화전을 부쳐 먹거나 참꽃술을 담아 먹기도 하며
이웃과 함께 봄날을 즐길 줄 알았는데
요즘은 각자도생의 길을 걸으며 상춘객으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한 주를 맞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억에서 멀어진 희미한 옛 추억이
매년 이맘때 잊힌 줄만 알았던
산허리 자욱한 실안개처럼 진홍빛 연서로
곤비困憊한 마음을 산산이 흐트려 놓습니다]

잠시 시인님의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코로나 팬데믹 사라지길 학수고대 합니다
봄의 환희의 물결속에 희망차길 바라매
환절기 감기조심하시고 건강 속 향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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