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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엔 장사 없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409회 작성일 22-03-02 05:54

본문


한때 힘 꽤나 쓰던

큼지막한 나무주걱

찬장 서랍에 눕혀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

하루 이백 여명의 밥을 퍼 대도

장정의 팔뚝처럼

피곤한줄 몰라 하던 주걱

근육통이 생기고

검버섯 피어나고...

-

새로 들어온

플라스틱 주걱

뽐내며 하던 말

형님 그동안 수고 많이 하였소,

이젠 내가 다 담당할 터이니

그만 쉬구려,

그땐 고마워했지

-

정부 기금으로

운영하는 한인봉사 센터,

노인 무료급식소 에서

15년을 한결-같이 일 해온 아내

달아빠진 나무주걱 드려다 보며

자신도 이젠 물러 날 때가

되었나보다 라고 생각하며

어두운 그림자 스친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걱 하나에도
고단한 삶의 흔적 묻어나듯
저마다 아련한 추억 속에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아름답습니다
고운 3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장 진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님 오늘도 찾아주시고 관심보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훈훈한 3월 , 저마다 아름다움을 드러낼 꽃들이 곧 등장할 날이 닦아오고 있읍니다 좋은 날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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