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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창가에 앉은 천 마리의 종이학을 내게 날렸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65회 작성일 22-03-04 01:46

본문

누가 창가에 앉은 천 마리의 종이학을 내게 날렸나


 정민기



 누가 창가에 앉은 천 마리의
 종이학을 내게 날렸나
 유리병 속에 날개를 접고 쉬고 있던
 종이학의 눈은 밤하늘에 떠 있는 별
 종이학을 접으며 웃음소리까지 접었다
 싱그러운 봄비가 내리다 돌아가고
 풀꽃이 하나둘 꽃줄기 끝에 피어났다
 봄 들판이 보이는 창가에 언제부터
 유리병 하나 놓여 있어 흔하디흔한
 유자청인가, 재미없어하는 내게
 재미를 주려고 만든 딸기잼인가
 산책길에서 만난 구름 종이학 몇 마리
 비로 내려오는 그날 우리 다시
 기적처럼 만날 수 있을까
 나는 별빛이 녹아 스며든 은하수 강가에
 앉아 있는 달처럼 쪼그리고 앉아
 차마 네가 있는 저 강가에 닿을 수 없는
 물수제비뜨고 있다 너의 그림자가
 별빛에 흔들거려 내 마음이 뜨거워진다
 봄비처럼 만나서 겨울비처럼 헤어지자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석양이 아름다운 형제섬 농원 펜션》 등, 동시집 《똥 빌려주세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댓글목록

정민기시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괜히 오타 하나에 실례가 많았네요.
죄송합니다. 덕분에 잘 지냅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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