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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리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60회 작성일 22-02-17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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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그리움


 정민기



 이 그리움, 투명한 유리병이라도 있으면
 물결 따라 보내고 싶다
 얌전하지 않은 길고양이 같은 사람
 나비 떼처럼 내려앉은 눈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어느 벽화가 그려진 담장 아래 기대어 앉아
 피리를 불듯 울고 있는 바람의 주머니에 한 손을
 슬그머니 넣어 녹이고 있다 강처럼 쉼 없이
 흘러온 세월은 까마득한 하늘처럼 높고 별처럼
 문득 반짝거리고 있다 밤하늘에 걸린 달
 저 울타리 안에서 무리 지어 뛰어나오는 빛
 기차처럼 기적을 울리며 간다 이 그리움,
 나뭇가지처럼 뒤틀린 마음을 안고 길을 간다
 저녁에 지폐처럼 꼬깃꼬깃한 노을 한 편
 펼쳐 읽는 아아! 이 그리움,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신사와 아가씨》 등, 동시집 《똥 빌려주세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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