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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 된 애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1,508회 작성일 22-01-07 19:08

본문

노을이 된 애상哀傷


                    호월  안 행 덕  

 


얼마나 마시면 흔들릴까
얼음 몇 조각 유리컵에 넣고
시바스를 약간 부어 흔들어 본다
코끝에 알짱거리는 향기를 탐하며
혀끝으로 슬쩍 음미한다.

넋 놓아버린 그대에게 내 몸을 통째로 맡기고
차오르는 설움을 슬금슬금 풀어 넣고 있다
야릇한 짐승의 본능을 흉내 내보고 싶은 욕망으로

천천히 전율을 느끼며 알코올의 내력이
애증에 타는 목줄을 타고 흐른다

점점이 흐려지는 초점은 무언의 갈증으로
흔들리는 술잔에 병든 내 영혼을 띄우고
어둠의 바다를 항해하노라면
외면할 수 없는 그대 

노을빛으로 다가오고
나는 그 노을에 젖어 슬픈 사랑을 통과하는 중이다




시집 『꿈꾸는 의자』에서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둠의 바다를 항해하노라면
외면할 수 없는 그대
노을빛으로 다가오고
나는 그 노을에 젖어 슬픈 사랑을 통과하는 중이다

깊은 시향에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반갑습니다
살다 보면 슬픈 상처 하나 둘 없는 사람 없지요
새해는 슬픈 일 없고 행복한
즐거움만 가득 하소서.........^^

이원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살어보니 건강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다 버리고 흘려질 것인데 그리 야단들이지요
무엇이든 추억의 그림으로 남아 있다
그날이 오면 다 지워지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술 한 잔에 그리움이 흔들리고
붉은 노을에서 그리움 묻어나고
자꾸만 눈앞에서 아른거리는 얼굴
가슴속에서 마냥 꿈틀거릴 때 있습니다
마음 포근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한해가 저물어가고 음력 설날이
다가오네요
차거운 날씨 몸 조심 하시고 행복한 날 되세요 ..^^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바스 몇잔에 취한 심신
그대에게 통째로 맡겨 보고 싶은 욕망
외면할 수 없는 그대
노을빛 그리움으로 다가오네요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미세먼지 속이지만 행복하십시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지현 시인님 반갑습니다
노을빛 그리움 처연해지는 섣달 입니다

날마다 몸 조심 하시고 건강 행복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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