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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별의 종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69회 작성일 21-12-08 19:21

본문

푸른 별의 종말

 

休安이석구

 

 

크고

또 길기도 하였다

달 나무 한 그루가

온 땅에 촘촘하게 뿌리 내리고

양기란 양기는 죄다 빨아먹는 밤

그런 밤이

 

이제

얼마나 남았을까

푸른 별의 종말

 

깊숙이 숨겨진 알맹이

그 은밀한 불꽃마저 천하에 까발려져

남김없이 수탈당하고

오랜 시간 보듬어 준

지극한 은혜도 무시당한 채

빈 껍데기로 버려질 날

 

우주 복판에 황량하게 뒹굴며

허망하게 스러져갈

씁쓸할 그 날을 두려워하며

 

이 밤도

살랑살랑 나부끼는 구름

그 조각 점에 매달린 바람만이

조바심하며 허공을 서성이고 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밤도
살랑살랑 나부끼는 구름
그 조각 점에 매달린 바람만이
조바심하며 허공을 서성이고 있다

깊은 시향에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저녁되시기를 기원합니다.

休安이석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休安이석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그리도 교란시켜온 생태계가 몸살을 하다하다
이제는 역습을 시작한 모양입니다.
늘 건강조심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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