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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1,510회 작성일 21-10-13 20:37

본문

시월은! / 淸草배창호


취기 어린 홍안을 지척에 두었어도
한발 거리를 두고 있는지도 모르고
품어 안을 수 없는
처연한 조각달이 묵상에 들었다


상강霜降을 앞두고 엊그제 내린 서리에
흐무러진 단풍 물의 빛바랜 애환을 어쩌랴
시월은! 아무리 예찬한 들
눈시울이 글썽이는 까닭은 나도 몰라서
앓고 있는 한 뭉텅 애증의 뿌리일 뿐인데


어쩌다 홀로 굴러가는
낙엽이야 뭐라 말할까
겨울이 오기 전
가을 끝에 오는 여름처럼 떨쳐버릴 수 없어
기억되는 간절한 미련의 조각을,


타들어 가는 일몰조차 을씨년스러운데
관조에 든 솔바람이 필연적이라며

돌아서면 비로소 보이는
이별의 전주곡이 긴 여운으로 남아.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걸어서 출퇴근 하는 길에 만나는
오곡백과를 보면 날마다 익어가는 모습에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에 감탄하고
어느새 자신도모르게 그리움에 젖게 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녘에는
이제 누렇게 익은 들판에는 트랙타의 경음소리가
지천을 울리고 있습니다
가을비가 잦아서.. 침묵의 들판이
썸을 타고 있지만..
감사합니다. *^^*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길을 걸어가노라면 앞에보는
산에는 하루가 다르게 물들이려고 시합을
하는 가을빛 만들기가 한참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며 감상하다가
어쩌다 홀로 굴러가는
낙엽이야 뭐라 말할까 하는 시어에 머물며
글세 뭐라 말할까 한참 고민하다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금 들녘이 있어
가을은 어느 계절보다 풍요로움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봄은,
남쪽 가지에서 움을 틔우지만
단풍은 웃녘에서 소식을 전하지요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고요..  감사합니다.

정기모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른잎들이 구르다 거미줄에 걸려서
노랗게 질린 얼굴로 처다보더군요
많은 생각으로 처다보다 때어서 숲속에
조용히 내려 줬지요
어쩌면 하고~~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다른 사고에서 우러난
시인님의 심성이
한 잎의 낙엽에서 자비를 실천하고 있다 믿습니다
어쩌면 하고~ ~

마음, 깊숙히 담으려 합니다. ()

홍수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미련의 조각들이
노랗게 은행잎으로 나부낄 때면
정말이지 붙잡고 보내주고 싶지 않은 생각도 들어요.....
11월 같은 10월에 시인님의 시에 머물러
낙엽이 건네는 말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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