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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신의 노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30회 작성일 21-09-24 16:37

본문

   고무신의 노을

                                        ㅡ 이 원 문 ㅡ


언제 딛은 흙 길인가

그리 딛고 다닌 길이었는데

비 오면 비 오는대로

눈 오면 눈 오는대로


돌뿌리에 채여도

아픈 것으로 끝

물 새어 들어 갈까

물에 빠질까


그리 조심 했던 길이였는데

이제 딛고 싶어도

그리 쉽게 딛을 수 없는 길

누가 밟던 그 흙길인가


이 가을 들길 따라

그 옛 흙 밟는다

고향 논길 그 억새꽃

다시 쓸어 안는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추석을 행복하게 보내셨는지요?
시향이 풍기는 고무신의 노을은
아마 고생과 아픈과 절망의 시대를
그려 보면서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행복이 가득한 주말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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