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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의 가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29회 작성일 21-09-19 21:22

본문

또 한 번의 가을

 

한가위 들녘에는

못다 핀 꽃들이 일제히 일어선다.

쑥부쟁이 용담초 산국 꽃 향유 투구꽃

찬바람 저 멀리서 걸어오고 있음을

예리한 촉으로 알아차려서다.

그래선지 길가에 늘어선 코스모스는

가을 하늘아래 유난히 애잔하다.

이제 곧 나뭇잎마저 붉은 꽃이 되면

지나치게 익어가는 나는

작년 보다 더 여윈 뺨에 서럽고

시월 찬 서리 무참히 짓밟을 때면

그 곱던 흰 국화마저 스러지면 어쩌나

! 이렇게 또 한 번의 가을이

시간의 징검다리를 건너뛰면

늦게 핀 꽃들마저 어디론가 사라지고

아지랑이 붉은 꽃 피는 봄날을

맞이하리라는 나의 꿈은

바람에 가물거리는 등잔불이 되겠지.

떨리는 눈빛으로 바라보는 저녁노을이

오늘은 더더욱 서글프다.

2021.9.19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국화 꽃이 하나 둘 피기 시작합니다
피고 지기에 꽃이 아름답듯
저마다의 인생 또한 마찬가지겠지요
다시 비소식이 전해지지만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시길 빕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열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시는 작가님을 존경합니다.
추석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의 계절 추석 명절입니다. 
올해 추석 명절을 맞이하면서 또 하나의 한해살이를
하면서 제일 아쉬운 것은 세월의 흐름이 아닐까 합니다.
올해도 자녀들과 만남이 없이 집에서 지내자고
말을 하면서도 조금은 아쉬움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큰 은혜도 잘 지내는 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기로 하였습니다.
올해 날씨가 예상보다 좋은 날씨입니다.
지금까지 태풍도 잘 지나가고 특히 먼지
없는 쾌청한 푸른 가을하늘을 만끽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인님 늘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추석명절에 건강하셔서
온 가족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추석명절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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