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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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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5회 작성일 21-08-25 18:32

본문

하루

이남일

눈을 뜨자 새벽은 또
하루치 시간을 밀어놓고 간다.
늘상 해야 할 일과
불쑥 떠안아야 할 시간을

톱니 같은 일상을 떼어놓고
감칠 맛 나는 식사 시간은 길게
음악을 곁들인 티타임은 짧게
유리알 세듯 일감을 배분하고 나면
시간 보내기 하루는 숨이 가쁘다.

종일
일과 일 사이를 기다림으로 채우며
밀린 시간을 보내고 나면
지나온 나이에 노을 빛 하루가 보태지고

행복의 뒤에서 바쁜 하루는
시간이 왜 가는지도 모르면서
내일을 위해
또 다시 목마른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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