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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79회 작성일 25-12-12 02:44

본문

해 질 녘
      -  다서 신형식

해거름에 나가 지는 해를 본다.
치열했던 하루가 이맘때면 슬프다.
그렇게 보내보고도 또 슬퍼지는
미완의 눈물이 싫다. 하여
다시 이른 아침처럼 살고 싶은 그대와 나는
석양이 되어 끙끙거린다.

만나고 헤어진다는 것이
새삼스러운 일도 아닐진대
슬픈 이기로 충혈된 해 질 녘은
숨 가쁘게 살고 있는 나를 닮았다.
숱하게 영원을 다짐하면서도
툭하면 돌아서던 너를 닮았다.

저 어둠 뒤편의 세상을 보지 못하는
우리를 꼭 닮았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노라며 부부는 알게 모르게
식성 습관 얼굴까지 닮아간다고 합니다
자식들이 부모 닮아가고
애완견이 주인 닮아가듯 서로 닮아가는 건 사랑이지 싶습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지는 것은 모든 것이 다 잠자는 시간
해 따라 영원히 떠나는 사람도 잘 강상 하고 갑니다
좋은 아침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여 나 두고 가실까 항상 두렵습니다
자다가도 며번씩 만져 보고 숨소리 듣고 합니다
나는 80이 가까운 나이
님은 90이 가까운 나이
겁한 일이 생길때 아이들은 서울에 살고 있고
우리는 대전에 삽니다
항상 불안해 지는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대 위한 밥상을 준비하는 시간이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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