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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리(推敲)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15회 작성일 21-07-20 14:48

본문

산나리(推敲) / 淸草 배창호


녹의 단장으로 펼친
물오른 절정이 융단처럼 곱다


가시덤불 뒤엉킨 산자락에
유독 눈에 띄는 홍일점,
가녀린 긴 목선이 슬퍼도 보이련만
주근깨 수놓은 네 함박웃음은
단아한 진국처럼 우러난다


제목 없는, 무명의 바람이 이는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자유로움인데
무등탄 시절 인연 또한 필연이라 하니
하느적 팔등신 같은 네 춤사위
동량처럼 당당한 임의 모습 빼닮았다


넘치지 않고 곁 지기로 와닿는
숲에도 아취가 한껏 득음을 울려
눈부시게 번지는 향기가 온 산야를 덮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우는 더운 여름 속에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산자락에 핀 홍일점
물오른 절정이 융단처럼 고운 산나리

고운 시향이 풍기는 산나리에서 시어의 매력을
느끼며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더위에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면보다 먼저 달구어지는 칠월의 태양 아래
뜨락과 산자락에 참나리가 활짝 피어나
여름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나리가 제철을 만나 꽃을 피우듯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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