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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나 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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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8회 작성일 25-12-02 09:57

본문

이겼나 졌나


  노장로 최홍종

 

서슬이 퍼렇고 너 죽고 나살자는

눈에는 핏발이 서있고 범상치 않은

금방 씹어 깨물어 난도질이라도 칠 태세로

훑고 스치고 지나가는 그 기세가

제발 다가와 한판 붙어보자는

싸움이냐 경쟁이냐

공생이나 공멸이냐 목적을 이루었나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는지

자신과의 싸움이 더 치열해야한다

어머니와 형제는 다투었지요

어머니는 울고 우리형제는 웃었지만

내가 이긴 게 아니고 내가졌더라고요

지고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훌쩍 자라서 어른 되어

내가 부모 되어 보니

이제야 깨닫네요.


2025 12 / 2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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