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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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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989회 작성일 25-12-04 18:10

본문



다시 12월이다 / 유리바다이종인



떠나거나 보내야만 새것이 온다는 

익숙해진 습관의 지식에 이제는 현혹되지 말자

가고 오는 일에는 당신과 아무 상관없다

진정 만물을 통해 이치를 안다면 언제 한 번이라도 

인생이 하늘을 향해 머리 숙여 복종한 적 있었느냐

언제나 12월이었고

언제나 01월이었고

언제나 겨울이 오고 언제나 봄은 왔으되 

너는 겨드랑이 속에 깊이 숨겨둔 욕심의 복을 빌고 빌었을 뿐이다

그런 기도를 하늘님이 기뻐하겠는가

4계절을 또박또박 나누어 내려보내주시는 뜻은

약속이 있다면 반드시 이룬다는 실상을 

보고 믿게 하려 함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가르치며 길을 걸어가야 할 시인 묵객들이 그런 것도 모르나

다시 12월이다

나는 계절 속에 감춰둔 비밀을 알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따로 답을 쓸 필요가 없다 

그저 보여주시는 대로 찬송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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