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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위에 쓴 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697회 작성일 25-12-05 10:36

본문

눈꽃 위에 쓴 시/ 홍수희

 

 

먼저 이별을 읽는다는 건

얼마나 쓸쓸한 일인가

 

처음부터 이별을 읽는다는 건

얼마나 애 터지는 일인가

 

가느다란 나뭇가지 위

아슬히 피어난 눈꽃 한 송이

 

녹아내릴까 차마 만질 수 없네

 

여윈 나뭇가지 위

애처롭게 피어난 흐릿한 얼굴

 

그리움마저 스러질까

안부조차 전할 수 없네

 

그리하여 지금 이 순간

네가 거기 있다는 건

 

얼마나 따스한 일인가

얼마나 소중한 기억인가

 

그리하여 나는

눈꽃 위에 만남을 쓰고

눈꽃 위에 이별을 쓰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쩌다 보면
만남의 기쁨을 느끼지 못했는데
문득 이별의 쓸쓸함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함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차마 모른 채...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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