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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의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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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490회 작성일 21-04-24 00:36

본문

낭만의 포장




달리는 경춘선 열차에서
기타치고 떼창을 해도
몇 시간을 무던하게
삭이고 계시던 어르신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대성리 가평 강가에서
별의별 꼴을 다 보고도
지나가는 청춘의 치기로
툴툴 털어버리던 농부들의
체념 어린 눈망울을
제대로 살핀 적이나 있을까
질풍노도라 두루뭉수리
꿰매고 짜기워서 포장한
허술하기만 했던 그 시절
낭만으로 얼렁뚱땅 묻어 둔
시대를 잘 만난 야성이
요행이란 걸 알기는 한 걸까





문학바탕.20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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