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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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끝/ 홍수희
물러서야 보이는 것들이 있고
다가서야 보이는 것들이 있네
물러서니 까만 밤하늘에 뿌린
별들의 무작위의 질서가 보이더니
다가서면 거미줄에 걸린
아침 이슬의 무게가 보여
물러서니 혼자 견뎌온
너의 단단한 껍질이 보이더니
다가서면 네 외로움의
세밀한 지층이 보여
웃음 뒤에 감춘
네 슬픔의 파편이 보여
물러서면 보이지 않던 것이
다가서야 보이네
다가서면 보이지 않던 것이
물러서야 보이네
왜 네가 그럴 수밖에 없는지
너의 이야기가 보이네
단편이었던 너의 이야기가
쓸쓸한 풍경이 되네
*마음끝: 사람이나 사물을 바라볼 때 마음이 조용히 머무는 자리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마음 거리에 따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나 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물러서서 보는 맛이 진정한 맛입니다 홍수희 시인님
12월도 즐겁고 행복 하셔요
안국훈님의 댓글
사노라면 지혜가 필요하지 싶습니다
숲은 멀리서 봐야 비로소 보이고
꽃은 가까이 봐야 아름답게 보이는 것처럼
상대 마음을 보려면 삶의 지혜가 필요하지 싶습니다
행복한 12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정기모님의 댓글
마음의 끝 그 자리에서 조용히 바라보는 시간이
가끔은 필요하다 싶어요
건강 하시고 행복한 12월 되세요 시인님~ ^^
홍수희님의 댓글
다녀가신 시인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연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