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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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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01회 작성일 21-03-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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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후


 정민기



 먹구름 둥지 벗어나 내려앉은
 빗방울 떼
 보슬보슬 지저귀다가
 주룩주룩 울부짖는 소리 당차다
 만삭의 보름달 순산하길 바라는 마음
 어느새 온데간데없더니
 벌써 보름달 주위를 서성거린다
 봄비 후,
 여린 몸 추스르는 새싹이며
 꽃망울을 멀리서 가만히 바라본다
 비 맞은 풀잎 옷매무새 고치고 있다
 잉크처럼 풀빛 사랑 번진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너라는 달에 착륙하기로 한 날이다》 등, 동시집 《콩자반에는 들어가기 싫어요》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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