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믿은 기억은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한번 믿은 기억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7회 작성일 25-11-21 09:03

본문

한번 믿은 기억은


  노장로 최홍종


늘 객관적으로 살고 주관적으론 살지 않는다고 우긴다

속내는 항상 그렇지 않으면서 표현은 그렇는지 모른다

머리하얀 지금도 그렇게 철석같이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몸속으로 머릿속으로 파고드는 옛날의 전율을 기억한 채

용하게 지금까지 잘 버티고 살아 왔지만 억지의 연속에서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도록 무조건 원망만 당한 상념이

적극적으로 부닥쳐보려 하지 않고 피하려고만 한 내 성격이

지옥 바닥까지 뛰어 내려가 웅크리고 앉아있었는지 모르는

일용직 공사판에서 화려한 세상을 후련하게 발길질이라도

트럭이 사정없이 고속으로 훑고 지나 간 좁은 골목시장 안은

먼저 태워다 드린 저승 간 상인들의 뼈저린 원망과 푸념들이

조금 더 착하게 살아 보려 촉수 낮은 백열등 아래에 모여들고

이미 공간은 조금씩 좁혀들고 누군가 문을 쾅쾅 거칠게 두들겨

누리끼한 얼굴이 연탄불에 쉬엄쉬엄 삭아 열어줄 힘도 없다

지난 시절은 처음과 끝은 항상 그저 그랬고 좁디좁은 공간에서

생각할수록 조금 더 강한 인간이 되려면 문을 닫아 걸어야한다.

 

2025 11 / 21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7,353건 34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5703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11-26
25702
낙엽의 회고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11-26
2570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11-26
25700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2 11-26
25699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11-26
25698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11-26
2569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1 11-26
25696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11-26
25695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8 11-26
2569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11-25
25693
비 오는 겨울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11-25
25692
비가 내리네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11-25
25691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11-25
25690
소풍 나들이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11-25
25689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8 11-25
25688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11-25
25687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11-25
25686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11-25
25685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11-25
25684 정기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11-24
25683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11-24
2568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9 11-24
25681
감사와 행복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11-24
25680
꽃의 그날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11-24
25679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11-24
2567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11-24
25677
주어진 시간 댓글+ 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9 11-24
25676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11-24
2567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2 11-24
25674
맛있는 추억 댓글+ 1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 11-24
25673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11-24
25672 류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11-23
25671
가을의 무게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4 11-23
25670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11-23
2566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11-23
2566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11-23
25667
의문/김용호 댓글+ 1
김용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11-23
25666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11-22
25665
구름의 노래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11-22
25664
고향 섬 댓글+ 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11-22
25663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6 11-22
25662
한마음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11-22
2566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11-22
25660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11-22
25659
빈농의 계절 댓글+ 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5 11-22
2565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11-22
25657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11-22
25656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6 11-21
25655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3 11-21
25654
미루지 말자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4 11-2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