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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섣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709회 작성일 21-01-24 02:15

본문

   외로운 섣달

                                     ㅡ 이 원 문 ㅡ


동지 지난 섣달 그믐

수수깡 울 바람 소리

문풍지에 서럽구나


나 찾는 이 누구요

누가 나를 부를까

팔자에 없는 아이


그리 먼저 혼자 가니

이 꼴 보기 좋구나

자식 하나 못 얻고


혼자 남은 이 신세

늦게라도 하나쯤

생겼어야 하는데


늙으면 소식 끊나

촌수 가린 일가 친척

그 마저 끊긴 소식


팔자라 하더니

나를 두고 한말인가

이 운명 이 신세


두치 건너 늙은 친정

오던 소식 아니 오고

알면서도 기다리는


오늘이 또 그믐인가

자정 넘어 새벽이면

첫 닭이 울 것인데


잠 안 오는 그믐 밤

초하루면 무엇하나

이런 세월 그 수십 년


겉으로는 아닌 척

표정 바꿔 보인 웃음             

날마다 보는 이들


이 마음 헤아릴까

엊그제 잘 가거라

잘 하고 잘 살거라


보따리 안  보자기

베보자기에 쌓아 보낸

그 부적이나 알려나


수양 딸 의붓 운명

산 모퉁이 돌아 설때

우리 이웃 구경난네


팔자에 운명 얹어

홀아비에 맡겨진 몸

오늘도 그 찔레꽃

옛날 찾아 가자 한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은 더 외로움은 느껴지면서
거기에 추위까지 겹지면서
외로움이 가슴으로 스며듭니다.
외오운 동지 섣달 찾는 이 누구며
누가 나를 부를까 싶은 그런날에는
글을 벗삼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휴일 따뜻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藝香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藝香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지 섣달이 되면 추위와
외로움이 밀려오고
아무도 찾지 않는 섣달
무척 외롭고 쓸쓸하지 싶습니다
귀한 작품에 마음 함께합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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