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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속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45회 작성일 25-11-14 22:02

본문

낙엽의 속내 / 성백군

 

 

가을, 가로수 길을 걸다 보면

땅 위엔

단풍도 있고, 갈잎도 있습니다만

다 낙엽입니다.

 

색도 바래고, 명성도 버리고

함께 바람길 앞에 있다가

부딪치면 가볍게 날아오릅니다

밟으면 부서지면서 같은 소리를 냅니다

 

불평이 없습니다

욕심도 없습니다

다 비우니까 편하고

다 놓아 버리니까 자유롭답니다

 

서로 잡고, 뒹굴고, 안고, 보듬어면서

발밑에서 바스락바스락

온몸 부수는 낙엽의 속내에

내 발바닥이 간질립니다

 

   1545 – 10302025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때는 눈부신 단풍빛으로 찬란한 절정 보내고
이젠 하나 둘 낙엽 되어 쌓여가는
늦가을의 정취도
아직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행복 가득한 주말 맞이하시길 빕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각의 즐거움 보다
각박한 세상에서
소멸의 아쉬움을 느끼는 것도 때로는 곱답니다
감사합니다. 날마다 안녕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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