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팔랑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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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팔랑팔랑 /성백군
들창 넘어
아파트 출입구
나뭇잎이 흔들립니다
팔랑팔랑, 온몸을 뒤집는
저 숨결,
삶의 몸부림입니다
멈추지 말아요
포기하지 마십시오
생명의 주인은
당신이 아닙니다
생명에는
창조주의 뜻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살아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언젠가 나뭇잎들은
다 떨어지겠지요
단풍이든 갈잎이든
낙엽은 다 삶의
끝입니다
그게, 쓸쓸하고, 아쉽고, 미워,
미련이 남아
창문을 열었습니다
찬바람에
내 영혼이 팔랑팔랑
살아납니다
1547 -
11042025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낙엽이 아름답게 보여도 바람에 휘날림은 쓸쓸함을 자아내나 봅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그를만한 나이가 되었잖아요
시인님은 끝까지 강단이 있어시기를
감사합니다.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좋은 시입니다
떨어짐의 풍광을 보면서도 인생이 자의든 타의든 결론 짓지 않고 생명 몸부림의 처연한 이미지가 상승하고 있음은
단풍 혹은 낙엽이라는 선입으로 끝맺음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그러한 상식의 운명에 쓸쓸하기도 아쉽기도 밉기도 한 미련이,
새 생명을 소원하는 묵은 화자의 반란 같은 영혼이
마치 활짝 열어젖힌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찬바람 속에서 거듭난 삶을 발견한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