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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과 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370회 작성일 20-11-23 19:41

본문

낙엽과 나  / 호월안행덕



허공에서 맴돌며 연연해하던 너

안타까움을 접고 야윈 몸

슬그머니 손을 놓는다

바닥을 구르며 바스락거리는 것은

아프다고 절규하는 소리

너를 보는 내 눈이 젖는 것은

떠나는 서러움을 알기 때문이란다

사부작이 몸 비틀며 구르는 저 낙엽

긴 여름 나무에 매달려 참았던 울음

은유로 고백하는 중이란다

서럽게 울지 못하고 속으로 우는 울먹임

그 서러운 여운에 나를 묻고

나뭇가지 끝에 걸린 내 아린 손톱을 본다

금방 내 발등으로 떨어질 것 같은

대롱거리는 설움

기약 없이 에돌아 우는 바람 때문에

놀라워라. 내가 낙엽이 되어 가다니



시집『비내리는 강』에서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낙엽을 보면 인생과 흡사한 데가
있어 어떤 때는 생각을 만이 합니다.
기약 없이 에돌아 우는 바람 때문에
놀라워라. 내가 낙엽이 되어 가다니
나여과 나에서 인생 공부 많이 하면서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벌써 낙엽도 다 지고 말았습니다,
맑은 가을 하늘이 깨끗한데
역병은 더 창궐하니
건강 조심하시고 평안 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 비바람에 낙엽의 대부분은
가을과 작별을 고하며
어느새 수북하게 추억을 쌓고 있습니다
다소 써늘해진 아침공기지만
마음은 따뜻하니 포근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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